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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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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정읍시사
  • 승인 2008.09.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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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사 제12회 산사음악회 성황

이동원, 향수, 가을 그리고 시를 그리는 열두 번째 산사음악회가 지난 27일(토) 저녁 7시정토사에서 500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정토문화마당 주최로 마련된 올해 산사음악회는 '시를 노래하는 가수'이자 우리 시대의 음유시인으로 알려진 가수 이동원의 가요 콘서트와 테너 김재명 등의 가곡, 오카리나 연주, 시낭송 등이 천년고찰 정토사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시대의 정서를 기타의 선율에 담고 있는 가수 이동원은 ‘이별이야기’를 비롯 선배의 사랑이야기 ‘장미 그리고 사랑’ 등 다수의 곡으로 유명세가 높으며 박인수 교수와 천상병 시인의 시를 노래한 ‘귀천’은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에게 애송되고 있다.

예상대로 그의 애잔한 감동은 이날 무대에서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우리는’,‘봄날은 간다’, ‘가을편지’, ‘비는 내리는데’, ‘당신도 울고 있네요’..

또 게스트로 이어진 가곡 콘서트는 얼마 전 전라예술제에서 호평을 받은 테너 김재명(이태리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수석졸)씨와 피아노 김규원(이태리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졸)씨가 아름다운 열창을 선사했다.

정토사 주지 원공스님은 “작지만 오랜 천년고찰 정토사에서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작은 정성과 마음을 모아 공연 문화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농촌의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행사로 지역의 문화발전에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말했다.

정토사 산사음악회는 지난 2003년 6월22일 불란서문화원 주최로 첫 무대를 연 후 음악회의 좋은 여운이 계속되길 바라는 의견이 많아 정기적으로 행사를 추진, 그해 8월 제2회 음악회 <색소폰과 아코디온의 여름노래>와 정토 문화마당 후원회를 설립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정토사는 칠백여 년 전 고려 충렬왕 25년(乙亥) 담운(曇雲)선사가 창건하고 이조 중엽 선조대왕 癸卯년에 진묵(震黙)대사가 약사전(藥師殿)을 중건하여 그 후 수차례 보수불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평면의 넓은 들녘이 지평선을 이뤄 시원스럽게 펼쳐져, 가슴의 통쾌함을 주는 정토사는 예로부터 살아생전 세 번 이상 부처님을 참배하고 도량을 밟아야 다음 생에 극락국토에 태어난다는 믿음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샘물이 사계절 끊이지 않고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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