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 국도1호선 건설현장이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인 지난달 17일(수) 극동건설 측과 만화 및 상부마을 주민들과의 협상을 벌인 결과, 각 마을별 1개 사업에 대해 자재 및 장비를 회사측이 제공하고 인력은 주민들이 제공키로 최종 합의했다.
협의는 만화마을의 경우 마을앞 배수로공사(100m/2천만원), 상부마을 공부방 건립사업(85㎡/6천만원) 등이며 당초 주민들이 제시한 요구를 거부했던 시공사가 입장을 선회, 당일 원만한 협의를 이룸에 따라 도로공사 또한 곧바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극동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국도1호선 도로개설 현장은 이곳 마을에 지난 8월 오후 2시20분경 공사장에서 흙을 운반하는 덤프차가 전기줄에 걸려 전봇대 2개가 도로에 넘어진 후 4시간동안 정전이 된 소동이 문제의 화근이었다.<사진은 사고당시 모습>
주민들은 이 사고로 임신이 안 되고 비육도 더뎌 비산 먼지 고통과 함께 2개 마을 35농가 한우 400여두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8천4백만원을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주민들은 시공사에게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임시도로를 만들어 포장을 하고 공사에 임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보상여부에 있어 도로를 차단하는 등의 집단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국도1호선 개설공사는 정읍 교암동~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까지 10.8km(너비=20m)이며 사업비 1023억(국비)을 들여 2004년부터 2013년 준공예정으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고 시공사는 극동건설(주)과 감리는 한국기술개발(주)이 각각 맡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