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초등학교(교장 김남숙)가 10월9일 562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사랑하고 바르게 쓰자는 취지에서 골든벨, 훈민정음 서문 경필쓰기, 인터넷 한글 지킴이, 외래어 및 외국어 우리말로 표현하기 등 ‘한글날 큰 잔치’를 마련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모둠 이름을 미르, 초아, 화수분 등 순우리말로 정하여 눈길을 끌었던 골든벨 ‘내가 한글박사’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학교측은 사전에 한글날과 관련된 자료를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국어에 대한 정확한 사용과 표기, 발음 등 올바른 국어사용의 분위기를 조성했고 학생 스스로 순 우리말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골든벨에 참가한 최영도(이평초, 5학년)학생은 “‘씨밀레’와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유일의 사이버 청정학교로 선정되어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한글 지킴이’ 행사는 한글날에도 이어져 학생들이 학급 홈페이지에서 축약되고 변형된 우리말을 찾아 바르게 고치고, 올바른 인터넷 언어를 사용한 학생을 칭찬하여 네티즌으로서 지켜야할 올바른 인터넷 언어사용의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했다.
김남숙 교장은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우수한 우리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임말, 은어 등을 사용하여 우리말을 파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우리의 글 ‘한글’을 사랑하고 갈고 닦아 아름다운 한글이 세계어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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