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는 치열한 경쟁적인 게임이 아니라 예의와 친절의 미덕까지 갖춘 인간관계의 게임”이며 “더 이상 소수계층만의 스포츠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다”
특유의 말로 골프 예찬론을 편 정읍출신 프로골퍼 이부범(38.대전 유성구 관평동)씨를 만났다.
정읍시 송산동 종산마을에서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난 이 골퍼는 배영중, 배영고를 졸업했으며 고교시절에는 격투기에 관심이 많아 권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잘 다듬어진 몸매와 건강미 넘치는 매력이 일단 첫눈에 띄었다.
팔등신의 미남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외모와 서글서글한 인상에 편안한 화술, 주변에서 그를 성격짱, 맘짱, 몸짱이라는 이른바 삼짱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만했다.
이부범 프로가 골프를 하게 된 동기는 대학시절 친누나인 이미숙(대전) 프로골퍼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하게 됐다. 이미숙 프로골퍼는 한때 세계적인 선수인 김미현 선수와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누나의 적극적인 후원과 본인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로 입문 3년 만에 그 어렵다는 KLPGA 회원자격을 취득하여 본격적인 프로에 입문하게 됐던 것.
이 골퍼는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의 두 공주를 두고 있으며 틈만 나면 골프 주니어들과 라운딩을 하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등산을 한다. 또한 한 달에 한번은 꼭 고향을 방문한다는 이 프로는 어머님이 직접 띄워서 만든 구수한 청국장과 부인이 끊여주는 묵은지 김치찌개가 최고의 별미라며 밉지 않는 자랑을 한다.
그는 ‘프로라고 해서 연습을 게을리 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그 프로는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죽은 프로다’는 선배의 가르침과 ‘절대 포기하지 말자!’를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경청’이라는 책에서 ‘귀 기울려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글귀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하는 이 골퍼에게서 인간적 내면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고향을 위해서 하는 일이 없다며 쑥스러워하는 이 프로에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고향을 위한 일이라며 필자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에 그는 “사실 태인CC 골프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이것도 일종의 고향사랑이죠?”라고 특유의 재치로 웃어넘긴다.
이 프로골퍼는 “골프에 관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상담에 응하겠다”며 “고향사람들에게는 저렴한 레슨비와 최고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하고 아울러 ”내년에는 체력보강을 더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부범 골퍼가 근무하는 곳은 대전 유성구 전민동 대학 연구 개발복구 복지센터. 문의 및 상담전화 (042) 865-2220. FAX(042)865-2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