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들과 장애체육인들도 편안하게 씻을 권리가 있다. 장애인복지를 위한다면 최소 장애인복지관 등지에 목욕탕이 필요하다”
지난 15일(토) 오후 2시 장애인 체육관에서 열린 국회 유성엽 의원과의 광장토론회에서 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의 불만 섞인 목소리다.
그는 “장애인들에게 수(물)치료가 매우 효과적인데도 현재는 많은 규제속에 불편함이 상존해 있다”고 강조하고 “복합적 장애인시설을 신축하거나 현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재선 회장은 또 “정읍관내 450여대 전동스쿠터에 대한 사고율이 높아 야광표시판과 배터리 충전에 필요한 지원도 요구된다”고 주문하고 “장애인들에게 지원된 것이라곤 현 체육관정도의 수준이며, 헬스나 목욕탕과 같은 복지시설은 찾아볼 수 없다”고 시설확충을 거들었다.
따라서 안 회장은 기능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애인종합타워가 필요하며 정읍시가 인근 부안군의 경우는 수십억의 지원으로 복지 시설확충과는 무척 대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농아인협회 정기영 회장은 “장애인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영상자막 수신기가 외지지역의 경우 인터넷 보급의 어려움으로 소통이 불가해 제약이 따르고 있다며 정책 수립을 주문하고, 수화센터장의 급여에 대해 적정 지급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사)전북장애인부모회 정읍시지회 백미경 회장은 장애인 가족지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책이 없다고 들고 방치되어 있는 장애아동들에 대한 상담인력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으로 이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지원책을 수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타 참석자들은 론볼 운동회원들에게 사무실과 론볼 공의 공급지원, 장애인들이 직장생활에 나갈 수 있도록 생계지원비의 제약을 한시적 보장, 장애인체육관의 주차장 부족으로 교통사고 노출 등의 부족함과 보완점 등을 주문하기도.
이날 회의는 정읍 유성엽 국회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광장토론회의 2번째 만남으로서 당일 장애인단체장 및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복지정책의 발전방향’의 주제로 격없는 대화의 장을 형성했다.
유성엽 의원은 인사에서 “정읍시민과의 약속 중 가장 큰 것이 서울로 이사를 가지 않고 정읍에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 상을 보여주어 시민의 뜻을 수렴해 깨끗하고 살아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고 있다”며 “오전7시17분차를 타고 가면 대략 10시 5분전에 도착하니 본회의 이전에 참석이 가능하다”고 그간의 출근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9월 농업인들과 1차 광장토론을 한 후 10월 국감에 연장된 2차 토론회로서 추워하실까봐 역전에서 하지 않았는데 오늘 날씨면 그곳(역전광장)에서 해도 될 듯싶었다”고 장소의 의미도 부연했다.
그는 이어 “정치나 행정이 존재하는 이유는 많은 애로를 가진 분들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100% 보장은 없지만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다보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오늘 토론회에서 기탄없이 말씀해 정읍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읍시는 신태인 북부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강당리모델링 및 목욕탕 건립을 위해 국비와 시비 7억여원을 들여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