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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정읍 망부상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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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정읍 망부상 입니까?
  • 변재윤기자
  • 승인 2008.11.25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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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도 제 각각.. 행정의 상징물 관리 허술 지적

얼마 전 부부사랑.단풍축제가 폐막한 가운데 최근 정읍 일원에 설치된 망부상에 대한 지적이 제기, 정읍의 상징물에 대한 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시민 김등녕씨는 “정읍사공원 등 호수공원 정읍역 여성회관에 건립한 망부상 모형이 따로따로 제작되어 보는 사람들에게 지적대상이 되고 특히 정읍역 앞 망부상은 정읍시로 표기해 외지인들은 무슨 석상인지 조차 모르게 조각해 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읍시에서는 해마다 1천3백여 년 전 백제시대 한 여인이 행상나간 임을 기다리다가 망부석 되었다는 전설에 의해 여인의 고귀한 정절(貞節)과 부덕(婦德)을 숭상(崇尙)하기위해 정읍시 문화제로 해마다 각종 기념행사를 치루며 곳곳에 대형 망부상을 건립해놓았는데 조각가들이 표준 모형 없이 제각각 조각했다”고 수정을 주문했다.

실제 정읍 관내 망부상은 총 4개소로 내장호수공원(84년 6월), 정읍사공원(86년 12월), 여성문화관(93년 1월), 정읍역 광장(2006년 8월)에 각각 설립되었으며 정읍역 광장의 경우 ‘정읍사’로 명칭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3개소는 얼굴 모형이 비슷하나 내장호수공원 망부상은 1984년 3월 설치하여 24년 경과로 얼굴 모형도 상이하고 노후화 되어 설립주최와 상의하여 새로 설치 및 철거토록 협의 계획이며, 정읍역 광장의 ‘정읍사’ 표기는 설치 주관과의 협조를 얻어 ‘정읍사 망부상’으로 정정토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망부상 제작 설치는 정읍사 공원 망부상 얼굴 모형으로 통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읍의 또 다른 상징물로 꼽히고 있는 망부상이 정읍시의 캐릭터인 ‘단이와 풍이’ 관리에 비쳐, 제 각각의 형상으로 지속되는 점 등은 아동들의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현재까지 방치된 질책과 아울러 개선해야 할 행정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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