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정읍시 제2선거구 이학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공인의 공적 감수성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신선한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현대를 ‘감성의 혁명기’로 보고 공적 영역에서도 감수성은 중요한 요소가 됐을 뿐만 아니라 상식이 되고 있어 공인에게도 공적 감수성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프랑스 혁명기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에 관한 에피소드가 현재도 공적 감수성의 부재 사례로 인용되고 있는 점을 강조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경제의 찬바람 속에서 일반 도민들이 한파에 떨고 있지만 그나마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는 우리 공무원들은 한층 자제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공적 감수성이 살아있는 것”이라 역설했다.
이학수 의원은 이어 최근 성과금 발언과 관련해 “행정사무감사라는 방법을 통해 성과금 배분 방식을 지적한 발언은 앞 뒤 맥락이 다 잘라지고 고의적으로 편집돼서 왜곡된 후 이리저리 유포되어 마음고생을 했다”며 “노조 게시판의 기능을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존중하지만 책임을 전제할 때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왜곡된 정보를 유통시키는 일부 공직자의 공적감수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소방공무원의 음주운전 문제 및 수의계약의 단가가 높은 것도 분명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는 하나 국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공무원으로서는 공적 감수성의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분명히 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일부 언론에 도청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의 종사자들에게 권위적으로 군림한다는 지적이 종종 보이며 시군과 산하기관에 예산을 집행하고 과제를 준다는 사실이 도청 공무원의 신분을 우월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제는 더 이상 도 공무원이라는 직책이 각 시군의 공무원이나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군림하고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라는 의식에 더 예민해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학수 의원은 “공적 감수성에 대해 <빌미를 주지 말자>로 결론하고 행동하기에 앞서 불러올 오해나 파장에 대해 심사숙고하자”며 “내년부터라도 본 의원을 포함해 전라북도 공직자들이 공적 감수성을 한층 더 벼리자고 제안한다“고 5분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