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09년도를 원자로 및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 등 원자력 수출 산업화를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연구원은 제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와 파이로프로세싱 등 미래원자력시스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정부가 최근 확정한 ‘미래 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장기추진계획’에 따른 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진전시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다져나간다는 2009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 모델인 SMART 수출을 위한 기술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에 착수하고 네덜란드 PALLAS 연구용 원자로 입찰 수주를 통해 국내 원자력계 숙원인 원자로 및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의 유효한 성분을 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싱 개발을 위해 세계 최초로 공학 규모의 일관공정 연구시설 건설에 착수하고 소듐냉각고속로(SFR) 고유개념 설정을 완료하는 등 ‘미래 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장기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진전시켜 정부의 녹색성장 노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원자로 및 원자력 시스템 수출을 위해서는 지난 10년간 이룬 SMART 원자로 개발 성과를 토대로 2009년을 ‘SMART 사업 재개 원년’으로 삼고 ‘SMART 기술 검증 및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에 착수한다.
또 국제 경쟁 입찰에 참여중인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PALLAS) 발주와 관련, 입찰문서 제출 등 수주 노력을 강화해서 4월로 예정된 최종 낙찰자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미래원자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 연구 분야인 SFR-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건식처리기술) 연계 개발에서는 세계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처리 일관공정을 공학(엔지니어링) 규모로 실험할 수 있는 파이로프로세싱 일관공정 연구시설 ‘PRIDE’(Pyroprocess Integrated Inactive DEmonstration Facility)의 인허가 및 건설에 착수하고 PRIDE 내에 설치할 대용량 고효율 일관 파이로 공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최초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2009년도에는 경영계획의 실천을 통한 중점 연구개발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공유와 참여의 열린 경영 정착, △부서별 책임경영체제 정착, △성과-보상 체계의 개선 등 경영체제 선진화 및 안정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