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산외에서 고기먹는 집(우․산․집)
김칠성. 김미경 대표
“품질! 맛! 가격! 모두 만족하실 겁니다. 한번 오시면 절대 잊지 않으실 겁니다”
이름이 길어 약자로 표기되는 <우산집> 대표 김칠성 대표(43). 늘 미소를 잃지 않는 김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뜻밖의 전략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현재 산외 한우먹거리 타운에 대해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읍의 성장 동력에 대해 거침없고 자신에 찬 마인드를 펼쳐보였다.
그는 대다수 많은 관광객들이 산외 한우마을을 찾으면서 널따란 초지위의 한우를 연상하고 온다는 점에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위정자들에게 이제 산외 트렌드는 전문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며 특수한 볼거리와 위락시설의 확충을 꼽았다.
그래서 그 때문에 현재 자신의 식당에 숯불 가마를 구상했고 이것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앞 주차장 공간에는 늦은 시각에도 여흥을 보내며 휴식하는 노래방도 건립 예정에 있다.
딱히 부족한 시골여건에 도시 탐방객들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본래 전남 화순이 고향이었고 서울에서 오랜 기간 동안 직장생활도 했던 그가 정읍과 인연을 맺은 것은 한우타운이 조성되기 직전인 5여 년 전 일이었다.
김제시에 소재한 학성강당에 3자녀들을 주말 한학공부를 시키면서 발단됐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학성강당은 식당 바로 옆의 산외교회와 함께 붙어 있는 주택으로 막연히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자 현 식당 부지를 매입하게 된 것.
그가 토지를 서당 측으로부터 매입 한 이듬해 산외 한우마을이 터지기 시작했고 그 또한 이 사업에 관심을 가져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연을 듣고서야 그의 순수성을 받아들이게 됐다.
김 대표는 “전국 브랜드로 확산되어 먹거리 타운의 정읍 산외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정읍시민에게는 큰 자원”이라며 “불이 붙어 몰려오고 있는 관광객들을 더욱 유치하고 전국 명소로 거듭나게 하려면 산외에 대해 정읍시나 정치인들이 사업의 집중을 이룬다면 돈을 벌기위해 타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일에도 몰려드는 손님들을 볼 때 이곳 정읍 산외는 시골마을이 아닌 떠오르는 관광지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원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것이 정읍이 잘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칠성씨와 부인 김미경씨와의 사이에는 정읍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도연 양과 산외중 1년 성한, 산외초 5학년 형균이도 이젠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이어서 정읍 산외면이 찾아오는 농촌도시의 전형이 되지 않을까 가슴이 벅차올랐다.
자신의 인연을 소중히 받아들여 사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 대표의 자신에 찬 포부를 듣는 시간 내내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고서도 사람들의 발길은 줄을 잇고 있어,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에 매출액 600억원, 연간 도축 한우수 1만여 마리의 정읍 산외의 부가가치가 더욱 실감 있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