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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함량 70% 상승 고아미노산 신품종 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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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함량 70% 상승 고아미노산 신품종 벼 개발
  • 변재윤기자
  • 승인 2009.01.19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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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골드아미 1호’ 품종보호권 출원

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 높아 환자식,이유식,분유 등에 활용 기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벼보다 최대 70%까지 높인 신품종 벼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생명공학연구부 김동섭 박사팀은 벼의 눈을 떼어내 조직을 배양한 뒤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쪼여서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유전자의 변이를 유도함으로서 아미노산 함량을 대폭 높인 신품종 벼 ‘골드아미 1호(GoldAmi-1)’를 개발하고 품종보호권 출원(2008-399), 국가품종목록등재 신청(2008-33) 및 품종 명칭 등록(2008-1208)을 마쳤다.

연구소에 따르면 ‘골드아미 1호’는 2007~2008년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육종시험장에서 재배한 뒤 품종 특성을 조사한 결과,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Tryptophan), 라이신(Lysine)을 포함, 전체 아미노산 함량이 원 품종인 ‘동안벼’보다 7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아미 1호’는 전북 지역의 대표적 품종인 ‘남평벼’와 고 라이신 품종 ‘영안벼’에 비해서도 아미노산 함량이 각각 41%와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직배양 기술과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활용해서 개발된 ‘골드아미 1호’가 농가에 보급될 경우 고품질 기능성 쌀로 주식용 뿐 아니라 이유식, 분유, 환자식 등 고영양 가공식 제품 제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품종 ‘고시히카리’에 감마선을 조사, 키를 75㎝에서 8㎝ 줄여 바람 등으로 인한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을 높인 신품종 ‘원명(原明) 벼’에 대해서도 품종보호권 출원 및 국가품종목록 등재를 신청했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생명공학연구부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벼, 콩 등 식량작물과 기능성 작물, 화훼류의 신품종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벼의 경우 현재까지 원평, 원미, 원청, 녹원찰벼 등 10개 품종을 개발해 국가품종목록에 등재한 뒤 종자를 농가에 무상 보급 중으로 이들 품종의 총 연간 재배 면적은 3,000ha(헥트아르)에서 매년 300억 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시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팀장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키는 유전자변형품종(GMO)과 달리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은 자연 속에서도 일어나는 돌연변이 현상과 유사한, 안전성이 입증된 육종 기술”이라며 “‘골드아미 1호’와 ‘원명 벼’의 국가품종목록 등재가 완료되면 종자를 증식해서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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