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읍지역에 28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내장산의 색다른 비경인 설경(雪景)을 만끽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많은 눈이 내려 신선봉 등 수려한 내장산 9봉과 호젓한 내장사, 푸른 비자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설경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버스와 자가용을 이용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는 것.
비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는 물론 가족, 연인들과 함께 내장산 설경을 즐기며 한겨울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려는 이들 관광객들이 늘면서 내장산집단시설지구는 물론 시가지 식당과 상가들도 덩달아 활기를 찾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내장산을 찾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와 시민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였다.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천여공무원과 제설차량을 동원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시내 주요시가지 및 취약지역은 물론 내장산에 이르는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인 것.
강 광시장은 “내장산은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일뿐만 아니라 예부터 아름다운 설경으로도 손꼽히는 명산중의 명산”이라며 “속세의 번뇌를 덜어 주는 내장사의 설경과 수려한 기암과 어울린 서래봉의 설경, 나뭇가지에 찬란하게 피는 눈꽃은 내장산 설경중의 백미”라고 소개했다.
이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아름다운 내장산 설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장산 설경은 노산 이은상이 ‘내장산 비자림’이라는 시를 통해 내장산의 단풍에 빗대어 그 아름다움을 극찬했을 정도로 절경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