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선정한 블루베리가 웰빙 과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읍에서 대규모 블루베리 재배단지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농가가 화제다.
정읍 영원면 은선리에서 이지인터내셔날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모닝블루베리' 양재영 대표(48/사진)가 주인공.
블루베리는 국내 토양의 부적합성과 재배기술이 부족해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으며 까다로운 재배특성 때문에 실패 확률이 많아 쉽게 재배하는 농민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을 무릅쓰고 모닝블루베리가 수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정읍에서 첫 출하에 성공하면서 정읍과 국내 농업계에 희소식을 안겨주고 있다.
많은 농가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100% 유기농 재배를 양 대표가 성공시키면서 최근에는 인근 농업인들의 업종전환에 선진견학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블루베리’는 시력보호, 노화방지, 당뇨병, 치매 등 예방에 효능이 있어 수험생에서부터 노인까지 광범위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어 최고의 부가가치 과수로 학계와 언론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알려진 100개 품종 중 5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양 대표의 농장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고정 고객이 1000여명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이를 맞추기 위해 4월부터 9월 중순까지 밤을 지새운다.
국내 재배 면적 150여㏊ 가운데 5%인 30㏊만이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고 이 중에서도 2000여㎡를 모닝블루베리가 차지하고 있어 사업성의 기대치 또한 전국에서 대표성을 보이고 있다.
충북 제천 출신인 양재영 대표는 지난 2003년 정읍에 정착, 완숙된 상태에서도 단단한 육질의 토마토(특허 모닝토마토)와 미키로즈라 불리는 프리뮬러도 농장의 신 성장 품목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1998년 토마토 하나로 1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으며 2004년 농산물 유통부문에서 농림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양재영 대표의 모님팜 농장 연간 매출은 이제 10억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그는 4년전 특허와 상표등록을 출원한 미키로즈를 주력 상품으로 집중, 모닝팜 11개 동 하우스에 11만여개의 미키로즈 화분을 재배하는 국내 유일한 농장으로 우뚝 서고 있다.
빨강 노랑 흰색 등 4~5가지 형형색색으로 작은 화분에 담겨 있는 ‘미키로즈’는 겨울꽃 답게 따뜻한 실내에서는 꽃의 생기가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앵초과에 속해 앵초 또는 취란화라고도 불리는 미키로즈는 영국해안, 태평양 연안의 다습지역 및 중국 대륙에 이르기 까지 세계적으로 400종 이상, 국내에서는 10여종이 자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