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유성엽 국회의원이 지난 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사)남북환경교류연합 총재에 취임했다.
의원사무실에 따르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시종 의원(민주당, 충북충주), 강운태 의원(무소속, 광주남구)을 비롯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순범씨에 이어 유성엽 의원이 2대 총재에 취임한 것.
유 의원은 취임식에서 “남북 간 긴장국면 등 민감한 시기에 총재를 맡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남북 간의 환경교류를 통한 한반도의 환경보전과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총재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남과 북의 환경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연합회의 총재 제의를 받았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는 유 의원은 “하지만 누군가,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제가 앞장서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총재직을 수락했고 앞으로 회원 여러분과 함께 남북 간 환경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형오 국회의장은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유성엽 의원의 총재취임으로 남북 간, 환경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국회가 유성엽 의원과 같은 국회의원만 있으면 국민들께서 정말 믿음직스러워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의장 외에 고건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김춘진 의원(민주당, 고창부안) 등은 축전을 통해 유 의원의 총재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사)남북환경교류연합은 전국 16개 본부, 3개 지구대, 48지회로 조직되어 중앙이사, 지도위원, 자문위원 등 1만여 회원이 환경지킴이로서 환경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남북한 민간교류로 남북환경회담 및 남북통일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졌다.
한반도의 환경평화 공존이라는 기치로 2005년 3월 창립취지 및 발대식을 갖고 환경통일운동을 해오다 북측과의 환경교류를 위해 통일부산하 비영리 공익법인설립(제176호, 2006. 04.03)하고 환경부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했다.
유 의원의 취임에 대해 한 측근은 “설립자 김방환 이사장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해오다가 본 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이념과 환경통일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적절한 운동이라 생각하고 분단민족의 아픔을 한반도의 새로운 환경조성으로 함께하는 통일의 시대를 열고자 동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