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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초소형 고효율 동위원소 발생기 제조 기술 민간기업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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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초소형 고효율 동위원소 발생기 제조 기술 민간기업에 이전
  • 정읍시사
  • 승인 2009.02.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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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암 및 골종양 치료용 레늄-188 발생기용 흡착제 제조 기술

악성 골종양이나 간암 폐암 방광암 골수암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레늄-188(188Re)을 의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추출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고효율 발생기 제조 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에 따르면 동위원소이용기술개발부 이준식 박사가 개발한 레늄-188 발생기용 흡착제 제조 기술을 방사선 전문기업인 ㈜엔바이로코리아(대표 서은미)에 이전하기로 하고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고정기술료 3억 원에 제품 판매금액의 3 %를 경상기술료로 별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전되는 기술은 병원에서 생리식염수만 주입하면 고순도의 레늄-188을 간편하게 추출해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고효율 발생기의 핵심인 흡착칼럼 제조 기술.

연구용 원자로에서 생산한 방사성동위원소 텅스텐-188(188W)이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레늄-188은 반감기가 16.9 시간에 불과해 의료 현장에서 직접 추출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텅스텐-188은 흡착하고 레늄-188은 흡착하지 않는 성질을 갖는 흡착제(칼럼)의 크기와 효율이 관건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국 러시아 등이 흡착칼럼으로 사용하는 일반 산성 알루미나 대신 ‘졸-겔법’을 이용해서 황산기로 치환한 황산 알루미나를 개발, 흡착칼럼의 크기는 줄이고 흡착 효율은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 레늄-188 발생기 개발을 주도해오던 미국 러시아 제품보다 크기는 30분의 1에 불과하고 효율은 50~100 배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미국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상용화되면 의료진이 레늄-188 발생기를 공급받아 생리식염수와 진공 처리된 약병 2개만 꽂으면 곧바로 레늄-188을 추출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레늄-188은 단시간 내에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사라지기 때문에 악성 골종 통증 완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미국도 2007년 식품의약국(FDA)에 의료용으로 등록 신청을 했을 만큼 활발하게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핵종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치료용으로는 인허가가 나기 전까지 연구용으로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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