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삼척시청에 5점차로 아깝게 분패했지만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이 창단 9개월여만에 짜릿한 첫 승을 거두면서 핸드볼 메카 정읍의 저력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 등지에서 열리는 ‘2009 SK 핸드볼 큰잔치’에 참가하고 있는 정읍시청은 지난 10일 여자부 풀리그 한국체대와의 경기에서 27대 26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경기 모습>
특히 이날 정읍여고 출신의 장신 정주리(19)선수는 7골을 성공,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라 11일 경기 MVP상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안성희 선수 6골, 조선영 선수 3골 등 정읍시청은 고른 득점으로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이번 첫 승리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사회단체, 일반 시민 등의 열렬한 참여 속에 응원단을 구성, 열띤 응원을 펼친 지역민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이 뛰어난 팀으로 거듭나 정읍이 임오경 선수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핸드볼 메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전북도핸드볼협회회장이기도 한 강 광시장도 이번 대회에 높은 기대감과 함께 관심을 보이며 “지역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뛰어난 경기를 펼친 강태구 감독을 비롯 모든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과 기량 연마로 핸드볼 명문 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는 3번에 걸쳐 TV 중계방송 예정으로 시는 단풍미인 쌀, 한우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장면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정읍시 농특산품의 홍보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경기를 마친 정읍시청의 남은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18일(수)=오후 5시 벽산건설, △22일(일)=오후 3시 대구시청, △24일(화)=오후 2시 용인시청(SBS 스포츠채널 30번 중계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