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읍 헌혈의집에서는 헌혈자에게 감사선물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티켓을 지급하고 있어 호기심 자극과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수혈용 혈액부족이 심각한 상태여서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전북혈액원이 정읍소재 중앙극장과 제휴협약을 체결, 무료 영화티켓을 준비한 것.

혈액원은 시민들이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센터로 옮겨져서 각종검사를 시행한 후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후에야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만 1-2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최소한 3일분은 보유하고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B형의 경우에는 혈액보유량이 1.5일분에 구치고 있어 사실상 헌혈한 후에 검사만 마치면 바로 수혈용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헌혈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헌혈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 김모군은 취재에서 “친구랑 쇼핑 나왔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헌혈했는데 무료영화표도 받게 되니 한결 더 뿌듯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또 헌혈의집 이미경 간호사는 “지금 모든 혈액이 3일분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헌혈로 사랑을 나눠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정읍 헌혈의 집은 수성동 정읍우체국 옆 건물 2층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동절기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문의전화 537-2116)

권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