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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요소수’ 대란에 속수무책…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달랑 1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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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요소수’ 대란에 속수무책…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달랑 1군데?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1.11.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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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으로 요소수부족 문제가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이럴 때 지자체의 일선 행정에서 나서 시민들의 불편에 적극 해소하는 자세가 매우 아쉽다.

도내에선 익산시만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갈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민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칭찬을 받았다.

정읍시민들은 스스로 알아서 외지까지 나가 구입해야만 하는 형국이다.

<요소수>는 경유차량 및 철강 제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사용되는 촉매환원제다.

운행하던 경유차량에 요소수가 바닥이 난 일반 시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취재에서 확인한 결과 시내권 주유소에는 이미 제고가 없어 며칠 내 중지될 차량들이 줄지어 세워질 지경이었다.

얼마 전 정부는 요소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지만 일선 주유소에서는 요소수를 구하기가 어렵다.

정부가 판매관리를 위해 주유소를 지정했는데 정읍은 시내권 주유소가 단 한 군데도 없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부 홈페이지에 나온 주요 거점 100곳 중 정읍지역 주유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있는 정읍(논산)주유소 063-533-0903 한 곳뿐이다.

인근 고창군은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는 고창고인돌(목포) 063-561-6318 / 고창고인돌(서울) 063-561-0962 두 곳이 있다.

그래도 요소수를 사려면 고속도로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환경부는 롯데정밀화학에서 차량용 요소수 180만 리터를 화물차 접근이 용이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전국 100 주유소에 11 13일 오전 6시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화물차 6만대분(대당 130리터 기준)

그나마 요소수 20만 리터는 1112일 광역지자체별 거점 차고지에 우선 공급됐으며 공급된 요소수는 청소차, 마을버스 등 필수 공용차량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는 10일 요소수 수급 비상대책 TF 회의를 개최해 도내 지역에 차량용 요소수 우선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요소수 수급 상황으로는 지난 1029일 소방차, 구급차 등 소방관서 요소수 재고물량 및 수급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6개월 정도 사용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행정·공공기관 요소수 필요물량을 조사중이다.

또 노선버스는 2~6주분의 요소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고 전세버스·화물차·건설기계는 지정 주요소 요소수 품귀에 따른 운행 중단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에는 익산의 ()아톤산업을 비롯해 4개 업체가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에 요소수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도는 재해·재난 대응 장비, 농기계, 민간 구급차량, 화물차, 시내··전세버스 등 운수사업용 차량, 소방차량 등 분야별 소관 실국별로 요소수 수급 현황 및 제고량을 점검하고 안정적 공급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읍은 화물차가 366, 전세버스 54, 시내버스 20, 건설기계 1,023대가 있으며 시내버스는 11월 말까지 사용량을 자가비축하고 있고 화물차는 25톤 기준(500~700km 운행시) 요소수 10리터가 필요한 것으로 정읍시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정읍의 경우 제3산업단지내 호일엔지니어링(회장 송경선)에서 산업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어 차량용으로 전환이 가능할 경우 공공 목적에 사용되는 차량들에게 일부 제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요소수대란은 최근 중국이 석탄가격 상승, 전력난 등을 이유로 1015일부터 요소 수출전 상품검사 실시를 의무화하며 중국산 요소 수입이 사실상 중단, 국내 차랑용 요소수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수요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 차량용 요소수 하루 사용량은 160만 리터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이러한 요소수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일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고 소관 12개 실국장이 참여하는 비상대책 TF를 구성했다.

10회의에서 전북도 조봉업 행정부지사정부의 요소수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도 차원의 비상점검체계를 운영해 도내 전반에 수급상황을 수시 점검하겠다강조하며 조속한 시일내 전북지역 차량용 요소수 긴급 필요물량을 우선 공급하도록 도내 생산업체와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도 실행반은 환경녹지국이 주관으로 요소수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 행위 단속, 행정·공공기관 요소수 필요물량 조사, 요소수 제조사 협의 등을 추진한다.

특히 요소수 수급 대란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하여 대도민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8일 간부회의시 도내 요소수 수급 동향 파악과 함께 도 차원의 비상 점검체계를 운영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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