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정읍시에 동학농민혁명 교육특화 학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화제를 몰고 있는 곳은 황토현 전승지가 소재한 정읍시 덕천면의 덕천초등학교(교장 김미자)가 주인공.
덕천초는 올해 혁신더하기학교 1년차를 맞아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교육을 특화한 <녹두꽃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 제정의 근본이 된 황토현 전적지(동학농민군이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곳) 바로 옆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로 전교생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하여 깊이 있게 공부하는 프로젝트를 1년간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생들은 동학농민혁명 시대의 의식주 생활상에 대해 알아보고 고학년생들은 유적지 답사, 동화 읽고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혁명의 정신인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인내천 사상에 대해 배우고 익히면서 친구에 대한 존중,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며, 생활 속에서 혁명의 정신을 계승, 실천하고 있다.
또 녹두꽃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내 나눔바자회에서는 친일작가가 제작해 철거된 황토현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100여 명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수익과 후원금 100만원을 모아 ‘전봉준장군동상재건립추진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학생들은 “직접 우리 고장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실제로 보니깐 공부도 더 잘되는 거 같다”며 “우리 학교가 내년에도 이런 활동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미자 교장은 “내년에도 혁신더하기 학교, 어울림학교를 계속 운영하며 생활 속에서 친구와 가족, 선생님을 존중하는 동학농민혁명의 인내천 정신을 실천해 나가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