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 사회적기업 둘레의 인문학 토크 콘서트 ‘농담’이 11월 17일(수) 19:00 연지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농담은 2019년 3월 26일 ‘시작(詩作)’이란 부제로 시작했고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가 진행을 맡았다.
이번 콘서트 ‘농담’에는 사장이 된 알바생이 이달 주제인 재즈에 어울리는 색소폰 연주와 오정해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세달만에 맞이하는 농담의 게스트는 재즈 여신이자 스캣 여왕인 재즈 가수 ‘말로’가 등장하여 관객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말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며, 한국어는 재즈와 안 어울린다는 통념을 깨고 한국 재즈의 새 지평을 연 뮤지션이자 강렬하고 섬세한 가창력의 재즈 뮤지션이다.
그녀는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그루터기’란 노래로 은상을 받았다. 말로는 노래뿐 아니라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혼자 해내는 멀티 뮤지션이기도 하다.
말로는 세계인의 음악 언어인 재즈가 어떻게 한국화할 수 있는지를 줄곧 자신의 음악적 화두로 삼아왔다.
객석을 압도하는 말로의 스캣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음악적 경험이다. ‘스캣의 여왕’,‘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란 별명은 그로 인해 얻었다. 한 언론은 “경의로운 몰입의 경지, 마법같은 시간”이라고 격찬했다.
또한 무대에선 재즈 스탠다드 곡과 K 스탠다드 곡을 노래하며 공연 중간에 곡에 대한 설명이나 소개했다.
‘I return to music’, ‘진달래’, ‘선운사’, ‘피리부는 사나이’ 등 10곡을 재즈뮤지션(피아노-이명건,기타-황이현,베이스-정영준,드럼-이도헌)과 함께 즉흥적인 재즈의 매력을 보여줬다.
둘레의 안수용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3개월 만에 인문학 토크 콘서트 ‘농담’을 감사한 마음으로 정말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