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11월 30일(화) 연구소 국제협력관에서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25 축산현안대응산업화기술개발 사업’의 과제 현황을 소개하고 악취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산·한·연·관 전문가 및 실무진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개발 방향과 기술개발 계획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지난해부터 정읍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 현안인 축산악취 문제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축산악취 저감기술을 개발해 온 김태훈 박사 연구팀은 올해 4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 전자선으로 축산악취를 95% 이상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워크숍 시작에 앞서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박진구 팀장은 ‘정읍시 축산악취 저감대책 현황’을 주제로 지역 현안 해결형 연구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이어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김기연 교수는 ‘악취 환경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또 축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악취 민원 문제해결을 위해 연구개발 중인 서울대학교 이인복 교수는 ‘동물복지형 스마트ICT 안전축사 개발: 스마트ICT 공기재순환 환기시스템 개발’에 대해,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연구부 김태훈 박사는 ‘전자선 기술 기반 축산시설 맞춤형 악취 저감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시, 서울대학교, 대한한돈협회와 악취분야 전문 기업인 ㈜태성환경연구소, ㈜아코펀키코리아가 모여 협의체를 발족시키고 축산 현장의 애로사항 및 축산악취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 발전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효율적인 기술공유 및 기술이전 전략을 논의, 체계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실제 개발된 기술이 축산시설의 현장 적용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악취 저감을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해결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이남호 소장은 “최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현대인에게 악취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급부상했지만 해결방법이나 비용적인 장벽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악취 문제해결과 같은 생활 밀착형 연구에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는 지역 내 R&D(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 지역의 최대 현안인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전자선 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저감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에 국비 47억5천만원을 확보해 전자선으로 축산악취를 95% 이상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