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청소년 피해자에게 『사과의 카드 』쓰기
학교폭력이 점차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와 화해의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는 프로그램이 시행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보호관찰소 정읍지소는 지난 18일 학교폭력 등으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 10여명이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을 담은 크리스마스카드 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평소 피해자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크리스마스카드에 담아 속죄하고자 마련된 것.
행사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지난날 내가 왜 그렇게 못된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피해자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읍보호관찰지소 윤태영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가해 학생들에게는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일깨워 반성과 사과의 기회를 주고 피해자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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