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등학교(교장 고안상)가 지난 5일 호남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졸업사품제 일환인 태권도 승급심사에 열성이다.
제 1품인 태권도의 경우 고교 입학 후 2학년까지 2단 이상의 단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시간씩 외부 사범으로부터 태권도 교육을 받고 있다.
호남고의 졸업 사품제는 호연지기를 길러 담대하고 맑은 정신을 갖는 미래 인물을 기르는 무술유단자(태권도), 우리 악기 및 양악기 중 1개 이상 연주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한 배양(1인 1악기 연주), 정보화 세계 속에서 정보화 능력을 갖춘 지식인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 처리 관련 자격증 취득(정보화능력), 한문, 한국사, 한국어, 외국어 등 인증서를 취득해 개인 학습 능력을 기르는 지적.창의적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능력(교과 인증제)로 나뉜다.
이는 대다수의 학교와는 다른 독특한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서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특색 있는 학교로 선정하기도.
호남고가 졸업사품제를 도입.운영 하기까지는 정읍 지역의 인구 감소 및 관내 중학교 우수 학생의 대도시 진출 등에 따른 교육 여건의 변화와 사교육비 절감의 차원에서 시작됐다.
고안상 교장은 “졸업사품제의 실시는 호남고등학교 학생들의 3년간 학교생활을 통하여 건강한 정신과 지식을 갖추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라며 “오늘 실시된 태권도 승급심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의 당당하고 자신 있는 실력을 확인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비전2020 전북 3대 명문사학’ 진입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고 있는 호남고등학교는 졸업 사품제 뿐만 아니라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숙형 고등학교 선정, 전교과 교실제(선진형) 운영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북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재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