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중학교(교장 나병길)가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호남중.고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희완(호중 1년) 군과 척추암을 앓고 있는 김홍원(호중 3년) 군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호남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김희완(1학년)학생은 2008년 12월 초순경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항암 치료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백혈병과는 달리 하반신이 마비가 오는 희귀한 병으로 알려져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군의 부모는 “중학교에 입학하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시키고자 틈틈이 모아 두었던 적금을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 치료비 2천5백여만원 및 외국 수입 의약품값 1천5백만원(보험적용이불가한약품)과 입원 및 외래기간(주 1회이상 서울) 다니는 교통비 등 부대비용으로 1천만원이 소비 되었다”며 “더욱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앞으로도 희귀약인 ‘어위나제’(근육주사)를 앞으로도 30회에(1회당 130만원/3천9백만원) 걸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호남중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김홍원 군은 2남1녀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왔지만 작년 12월 갑자기 등이 아프다고 호소, 전북대학병원 진단결과 등 쪽에 염증이나 종양이 보여 갑자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7월 입원해 ‘감압적척추 후궁 절제술 및 절제 생검술’ 수술을 받았고 일주일 뒤 희귀병인 ‘흉추 유잉육종 뼈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 군은 또 두 번째 ‘척추뼈제거 인공뼈를 넣은 수술’(후방고정술 및 척추체제거술 후 전방추에 간유합술: 갈비뼈를 자르고 옆구리로 들어가는 수술)에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김 군은 이후에도 두 번 정도 봉합수술을 했고 현재 홍원이는 힘든 병원생활을 하면서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김 군의 부친이 회사생활이 여의치 않아 생활에 어려움이 처해있고 어머니가 아들 간호와 생활까지 책임지고 있어 주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 호남중학교의 이번 사랑의 모금 운동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희완 군과 김홍원 군을 돕기 위한 것으로 모금 운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따뜻한 격려가 이뤄져 성금 15,058,320원을 모았다.
호남중학교 나병길 교장은 “급우들과 주위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은 김희완 학생과 김홍원학생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정읍지역 많은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적극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모금운동에 참여한 학교로는 산외초, 왕신여중, 정읍중, 정읍여중, 학산중, 칠보중, 정주고, 신태인고, 정읍여고, 호남고, 배영고, 서영여고, 호남중, 호남중학부모회 등 많은 학교와 단체에서 후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