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장 후보지에서 탈락되자 정읍관내 각계에서 질책성 목소리가 연이어짐에 따라 파장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월) 오전 시청 브리핑 룸을 찾은 정읍발전연대 김용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마장 유치와 관련한 시와 일부 시의원들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성토했다.
김 대표는 “정읍시의 절체절명의 재정여건을 감안, 다소 경마 공원의 유치로 인한 문제점이 있다 해도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읍의 도약을 꾀하고자 이의 유치를 촉구하고 정읍시와 정읍시의회에게 만반의 준비와 최선의 노력을 촉구 한바 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24일 제4경마장 유치에 대한 마사회의 최종 발표를 접하고 우리는 끝없는 상실감과 허탈한 마음으로 정읍발전연대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김용채 대표는 “개인적으로 몇몇 의원들을 만나 보았을 때 의원들 대다수는 적어도 경마장 유치를 찬성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했다”면서 “차라리 나는 이래서 반대 하겠다고 소신을 표명한 의원들도 있었으나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닌 찬반토론 그 자체를 수회에 걸쳐 무산시킨 의원들의 행동은 시민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의원으로서 직무를 유기한 태만과 방종 바로 그 자체”라며 “7만 명 이상의 정읍시민이 유치에 서명한 찬성 56% 반대20% 시민여론을 무시한 의원들의 행동은 분명 비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의 일간지 보도내용을 들고 “<정읍시의 경우 인근에 광주와 전주 등 2개 대도시가 있지만 의회에서 동의서를 받지 못했고 상당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등 일부 언론에서 시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이 경마장유치 탈락의 주된 요인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을 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찬반토론 및 표결에도 임하지 않은 직무를 유기한 의원들은 정읍시민들에게 파행적, 반시민적, 반민주적 행태를 자행한 의원으로서 직분을 망각한 일련의 행위에 대해 즉시 공개 사과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 “시민의 세금을 의정 비로 수령하면서 의원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하지 않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정활동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을 즉시 반납 할 것과 스스로 의원직을 즉각 사퇴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마장 유치 실패 근본적 원인을 정읍시의 무능함과 시의회의 무책임함에서 비롯됐다”며 양측을 성토했다.
한편 이와 관련 정읍시의회는 조만간 시의회의 공식입장을 정리한 후 시민들에게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