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유성엽 의원이 무소속 정동영.신건 의원과 함께 지난 12일 민주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일 3명의 의원 대리인들은 이날 나란히 영등포 민주당사를 찾아 신청서를 제출하고 복당에 따른 절차 이행을 이뤘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헌.당규상 탈당후 복당 절차는 1년이 지나야 가능하지만, 당무위 의결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3명의 무소속 의원들 가운데 탈당 1년을 넘긴 유성엽 의원은 당원자격심사위만 거치면 곧바로 복당여부가 결정될 수 있으며 1년 미만인 정동영.신건 의원은 당무위를 거쳐 복당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볼 때 정읍출신 유성엽 의원의 복당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여건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당내 정동영 의원 등을 의식한 반대불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여야도 없고 국회도 없으며 오직 대통령만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 더는 미룰 수 없어 복당을 결단했다”며 “저는 민주당과 함께 6월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우리 정치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복당 신청 이유를 밝혔다.
또 유 의원은 복당시기와 관련해선 “1월내로 시한을 정한 것은 그때까지 정치적 매듭을 지어달라는 의미로서 당이 의지를 가지고 복당 절차를 진행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면 시기를 단정하지 않겠다”고 주지했다.
향후 민주당 최고위의 당무위 안건 상정 등의 중앙당 절차 이행여부를 감안할 때 유성엽 의원의 민주당 복당 시기는 2월초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
한편 정읍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고 나면 지역위원장의 역할 변화와 오는 6.2지방선거 후보군들에 대한 공천과 경선 등에 어떠한 영향이 파급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