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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지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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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지선스님
  • 정읍시사
  • 승인 2010.02.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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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같은 봉사활동.. 지역 민생 앞장

2010년 경인해 새해아침부터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이 따뜻한 봉사의 손길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얼마전 새로 부임한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이 어려운 이웃과 소년소녀가정 그리고 독거노인가정에 직접 방문하면서 민생탐방에 나선 것.

부임한 이래 젊은층의 봉사단인 ‘마음의 등불’을 구성한 지선스님은 회원들과 함께 마음중심, 자연중심, 포교중심의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준비에 그치지 않은 지선스님은 회원들과 함께 지난 연말에는 정읍시민장학재단에 200만원을 기탁하고 새해 들어 소년소녀 가정을 방문,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대화와 가정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면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인 신발, 옷, 그리고 화장지, 세제, 쌀 등의 물품 300여 만원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선행에 모범을 보였다.

특히 아이들의 마음에 맞는 선물을 주고자, 일행들은 미리 가정방문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확인한 후 토요일 오후와 휴일을 통해 신태인, 태인, 수성동 등을 찾아다니며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데 실천했다.

지선 스님은 “봉사활동 중 가장 마음 아파한 가정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나이가 많이 드셨고 오빠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인 여자아이였다”고 소회했다.

엄마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중이고 아버지는 당뇨로 다리 절단수술을 받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생활하고 있어 아버지의 뒷수발을 10살 어린 딸이 하면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었던 것.

스님은 “밖에 나가 뛰어 놀아야할 나이인데도 아버지의 손, 발이 되다보니 한시도 아버지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며 숙연해 했다.

안타까운 형편을 보다못한 마음의 등불 주부회원은 고무장갑과 수세미를 손에 끼고 주방과 아이들 방을 구석구석 청소를 이뤘다.

또 전기에 대해 미흡한 점을 착안해 아이들이 잘 모르는 전기사용법과 형광등 교체, 그리고 차단기를 교환해 주면서 전기의 기본상식을 알려줘 사전에 누전사고 예방에도 일조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서 마음의 등불을 밝힌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포교국장과 교무국장에 이어 도솔암 암주를 역임한 후 정읍 내장사 주지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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