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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지구환경 신현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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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지구환경 신현기 사장
  • 정읍시사
  • 승인 2010.02.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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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졸업앨범 자비 제작 ‘선행’

최근 각 학교마다 졸업시즌을 맞은 가운데 면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졸업앨범을 제공해 주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시 상동 소재 방역소독 전문업체 지구환경 신현기 사장(사진)이 주인공.

선행을 알린 익명의 제보자는 “많은 축하와 축복 속에서 졸업식을 거행해야 하는데도 졸업하는 친구들의 학생수가 적어 외롭게 졸업을 하는 곳이 많다”면서 “학생수가 적은 것도 서러운 현실에 그나마 졸업식장의 아이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졸업장증서 뿐이어서 마음에 걸렸는데 이분 덕에 소중한 졸업식을 맞게 됐다”고 소식을 알렸다.

얼마 전 소성초등학교의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신현기 사장은 카메라를 들고 학교를 방문, 교내 이곳저곳을 찾아가며 아이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곳을 기록했다.

손수 학생들의 졸업앨범을 만들어 주기 위해 그가 직접 나선 것.

신 사장은 “졸업은 아이들의 학습과정을 한 단계 진학하면서 맞이하는 것이어서 아이들의 추억과 인생의 삶을 기록한 졸업앨범은 꼭 필요한 것”이라며 “그러나 근래는 이러한 앨범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소회했다.

특히 “졸업 앨범이 개인적으로 준비하기에는 부담이 큰데다 학부모 또한 적지 않은 금액에 부담을 느껴 기피하거나 CD 등으로 앨범을 대신하고 있다”며 “졸업 앨범 없이 학생들이 외로운 졸업식을 준비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켜볼 수가 없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신 사장이 자비를 들여 만든 열정 덕에 6명만이 졸업하는 소성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소중한 추억들을 담은 앨범을 선물로 받게 됐다.

제보자는 “신현기 사장은 지난해에도 소년소녀가정이나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다니며 무료로 소독을 직접 해 주고 다녀 사회에 어려운 곳을 밝게 해 주시는 꼭 필요한 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사장은 추억의 졸업 앨범 제작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는 좀 더 확대해 매년 5~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천할 계획이며 다른 후원자들의 참여도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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