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생활 속으로
정읍시 수성동에 있는 한 농촌마을 영구임대아파트에는 기초생활수급자(739세대), 수급자탈락세대(159세대) 등 925세대가 생활한다.
이곳은 입주한지 15년이상 되어 시설물이 노후화되었으며 사회적 취약계층 약 2,000여명이 거주한다. 이들 중 480여명이 사회적 보호가 절실한 거동 불편 노약자, 장애인, 조손 가정 등이다.
올해부터 영구임대아파트 관리비 40%인하 추진 시책에 따라 입주민 부담 경감을 위해 경비원과 청소원을 감축되어 시설관리 인력부족 문제가 발생했다.
이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지난달 19일부터 정읍보호관찰소는 4명의 사회봉사대상자로 구성된 서민생활 밀착형 봉사단을 투입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파트에 상주하며 계단 청소부터 병원동행 서비스, 안마 등은 물론 홀로 사는 노인세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어르신 손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사회봉사자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며 “내 집안일처럼 열심히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관리공단 정읍수성1관리소 관계자는 “올해부터 인력감축 등으로 5개동이나 되는 아파트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사회봉사자의 지원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번 프로그램이 인생의 황혼 길에 질병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에게 따스한 봄 햇살로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마상칠/전주보호관찰소 정읍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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