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첫날 120여명 몰려 우리꽃에 대한 높은 관심 보여
지난 9일 열린 정읍 자생화 교실에 전남 광주를 비롯한 전주 등지에서도 120여명이 참석, 우리꽃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부 송정섭 박사가 초빙돼 ‘우리 꽃 자생화의 이해와 이용현황 및 전망’에 대해 교육했다.
송정섭 박사는 “그동안 우리는 우리 꽃인 할미꽃, 은방울꽃, 매발톱꽃, 앵초, 금낭화보다는 프리지아, 페츄니아, 펜지, 사루비아 등에 더 익숙하고 좋아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우리 자생식물은 민간요법과 한방약재로 이용돼왔고, 앞으로도 암치료제의 개발 등 무궁무진한 개발 가능성이 있으며 도로변 식재에 쓰이는 펜지 대용으로 우리 꽃 앵초를 사루비아 대신 범부채나 구절초를 식재하는 것이 외화를 절약하고 우리 꽃을 보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꽃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정읍과 같이 매년 자생화 축제가 열리며 고부가가치가 높은 산마늘, 곰취, 은방울꽃, 할미꽃과 같은 자생식물을 보급하는 시군은 극히 드물다”며 “특히 정읍천변의 자생화 식재와 창포 등은 자생화를 이용한 시민의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는 가장 선도적 예”라고 강조했다.
다음 교육은 내달 9일 오후 2시에 할미꽃 등 봄에 피는 우리 꽃 재배기술을 주제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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