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태인면의 '부부 느티나무' 등 도내 노거수 5본이 보호수로 지정됐다.
전북도는 지난 14일 태인면 낙양리 외이마을에 있는 '금실좋은 부부나무' 2본과 완주군 운주면의 느티나무와 정읍시 신월동의 느티나무, 정읍시 정우면 팽나무 등 모두 5본의 노거수를 보호수로 지정했다.
특히 보호수로 지정된 노거수 중 정읍의 금실좋은 부부나무는 마치 금실이 좋은 부부처럼 두나무가 서로를 감싸고 있는 신기한 형상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부부 느티나무라고 부르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이 나무를 신성시해 왔고 2001년 마을에서 토지를 매입해 주변을 정리하고 쉼터를 조성해 나무를 사랑하는 등 마음이 각별하다.
한편 보호수로 지정되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주변정비사업과 가지치기, 외과수술, 병해충방제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시관계자는 이와 관련 “평균 나무 수령이 200~500년 안팎에 달해 수형이 아름답고 마을 주민들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해 보호할 가치가 높다”면서 “현재 이 같은 보호수는 도내에만 526곳에 총 626그루가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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