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이평면이 지난달 16일 이평파출소와 함께 면사무소에서 악성 민원 발생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실전 같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안전한 행정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번 훈련에는 공무원과 경찰 등 20여 명이 참여해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은 최근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예측 불가능한 비상 민원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실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민원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시작해,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중재하는 과정, 위급상황 시 웨어러블캠을 즉시 작동해 녹음·녹화를 실시하는 절차, 비상벨(112)을 이용한 신속한 경찰 신고, 피해 공무원과 다른 방문 민원인들의 안전한 대피 유도, 출동한 경찰에 의한 악성 민원인 제압·인계 순으로 일사불란하게 이뤄졌다.
이익현 면장은 “이번 합동 훈련은 단순한 연습이 아닌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전 대응 훈련으로서 공무원들의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대민 응대 능력을 한층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판준 파출소장도 “악성 민원 발생 시 공무원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에 함께 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안전과 공직자 보호를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평면은 지난 4월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보호장비인 ‘웨어러블캠’의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 매뉴얼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한 민원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