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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34년 내장산호텔 발파 7초 만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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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34년 내장산호텔 발파 7초 만에 역사속으로...
  • 김상옥 기자
  • 승인 2015.09.2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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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해동관광호텔 건립 본격화, 2017년 10층 5성급 호텔로 새롭게 탄생
내장산관광호텔이 불과 7초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18일 김생기 정읍시장을 비롯 이학수.장학수 도의원, 우천규 정읍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내장사주지 혜산 스님, 각 기관.단체장, 건립업체인 김찬호 해동그룹회장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장산관광호텔 현지에서 발파 해체식이 개최됐다.

이날 연면적 1만2천625㎡의 지하 2층 지상 8층, 105실 규모의 내장산관광호텔 건물은 굉음과 함께 양쪽 벽체가 중앙건물을 향해 주저앉으며 불과 7초 만에 해체됐다.

관계자는 “발파에 사용한 것은 에멀전 폭약으로 호텔 기둥 당 3~4곳 총 950개소에 약 76kg의 폭약을 투여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발파 해체했다”고 말했다.

이로서 지난 1981년 준공 이후 오랫동안 관광정읍의 초석이자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던 내장산관광호텔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해체된 (구)내장산관광호텔 자리에는 10층 규모인 5성급의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이날 박종범 관리이사는 경과보고에서 “2016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1천억원을 투입하는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을 지하4층, 지상10층, 연면적 1만5천평의 호텔, 온천,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유아시설, 체육시설을 갖춘 종합 휴향형 레저타운 건립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관광특구인 내장산의 랜드마크로 사계절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해동그룹의 비전을 담아 김찬호 회장의 고향사랑 징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찬호 회장은 “수려한 경치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정읍 내장산은 전국 최고의 단풍관광지로서 호텔에 적지”라며 “정읍에서 태어난 제가 내장산해동관광호텔 신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내장산관광호텔 발파식에 서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기념사에 임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고 안락함과 편안함으로 최고의 휴양지와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을 만들어가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그동안 유치권 분쟁으로 인해 오랜 세월을 흉물로 방치돼 왔다. 정읍시숙원사업인 내장산관광호텔을 전국 최고의 특급호텔이자 5성급호텔인 해동관광호텔로 만들 예정이며 신개념 규모의 복합레저스포츠타운으로 신축해 지역 주민에게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김생기 시장과 우천규 시의회의장은 “오늘 내장산관광호텔 발파 해체식이 정읍시민의 숙원이었던 내장산 관광호텔이 5성급 호텔로 새롭게 태어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이 준공되는 2017년이면 우리 정읍이 세계 속의 사계절 명품 관광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하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자금난으로 휴업에 들어가 10여 년간 휴업상태였던 관광호텔은 정읍시 북면 출신의 기업가인 김찬호 회장이 새 주인으로 나서면서 새로운 호텔 건립 추진이 가시화됐다.

김 회장은 전 소유주와의 유치권 등 모든 분쟁을 해결하고 호텔 건립을 위해 ㈜내장산해동관광호텔 이라는 별도법인을 정읍에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김생기 정읍시장의 요청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관하는 규제개혁 끝장토론회에서 호텔 신축에 따른 규제 해결책을 찾으면서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1년여 간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2016년 7월경 착공하게 되면 2017년 단풍철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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